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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한국영업소 앞에서 시위를 하던 대학생들이 체포됐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20여명은 전쟁범죄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뉴스1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9일 미쓰비시(MHI) 컴프레서 한국영업소 앞 복도에서 강제징용에 대해 사죄하라고 외치고 있는 가운데, 결국 경찰이 물리력 행사에 나섰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20여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신일빌딩 내 위치한 미쓰비시 한국영업소 앞에서 ”전범기업 미쓰비시는 전쟁범죄 사죄하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경찰은 미쓰비시 한국영업소 앞을 막고 물러날 것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손을 서로 맞잡은 채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오후 3시14분쯤 ”미쓰비시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와 주거물침입 혐의로 체포하겠다”며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뒤 이들에 대한 체포를 시작했다.

경찰의 체포가 시작되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은 손을 맞잡고 복도에 누워 탄압을 중단하라며 ”미쓰비시 사죄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격렬하게 저항하는 점을 고려해 한 명씩 순차적으로 엘리베이터를 통해 연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1

연행되는 대학생들은 ”우리나라 경찰이 맞냐” ”제발 그만해라” ”뭐 하시는 거냐”고 소리를 지르며 온 힘을 다해 저항하고 있어, 대학생 1명당 경찰 10여명이 붙어 연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이곳에 자리잡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참을만큼 참았다.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국민들도 불매 운동 등 소소한 실천을 통해 규탄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미쓰비시로부터 사죄를 받아내는 끝까지 끝질기게 투쟁하겠다”고 외쳤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한 대학생은 ”전범기업 미쓰비시가 여기있다. 아무런 사죄도 하지 않았던 전범기업”이라며 ”하지만 경찰들은 마치 친일 경찰처럼 국민들의 목소리를 막아서고 있다”고 외쳤다. 이어 ”우리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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