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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마니아' 양호석의 법정 진술을 두고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이 폭로에 나섰다

양호석은 차오름을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1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28)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머슬 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30)이 1심 재판에서 상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공판 직후 차오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호석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양호석의 첫 공판 기일에서 양호석 측은 ”차오름이 술집 여종업원에게 과하고 무례하게 굴었다”며 ”먼저 술자리에서 욕을 하고 나에게 반말을 한 것이 폭행의 원인이다”고 주장했다.

양호석 측은 “10년 동안 차오름에게 밥을 사주고, 재워주며 좋은 길로 끌어주려고 노력했다”며 ”제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차오름과 1~2년 멀어진 사이, 운동 코치를 한다던 차씨가 몸에 문신을 하고 깡패들과 어울려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오름이 지방에 내려가 피겨스케이팅 관련 일을 한다고 해 이사비용을 줬으나, 실제로 이사도 하지 않아서 그간 감정이 많이 쌓여있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양호석 측은 ”감정 때문인지, 금액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차오름과 합의를 보지 못했다”며 합의를 할 시간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공판이 끝난 뒤 차오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양호석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차오름은 ”폭력을 인정하고 당당하게 벌을 받았으면 더 이상 연관짓지 않으려 했다. 역시나 마지막까지 날 실망시킨다”라며 ”언론 플레이 하지 말자고 하지 않았냐. 내가 너한테 한 게 더 많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차오름은 이 글에서 양호석이 유부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불법 도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양호석은 아직까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양호석은 지난 4월 23일 오전 5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술집에서 말다툼하던 차오름의 뺨을 때리고, 주점 밖으로 끌고 나와 발로 걷어차고 몸을 잡아당기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 공판기일은 29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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