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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가 배달의 민족 개인정보 수집이 현행법을 위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요기요 ID와 비번 수집 중단을 요청하며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이 가맹점에 경쟁사 요기요 사이트에 등록된 개인정보를 요구해 논란이 인 가운데, 요기요 측이 입장을 내놨다.

요기요와 배달통 등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9일 가맹점주들에게 요기요 ‘사장님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 수집을 중단할 것을 배달의 민족에 정식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외에도 면밀한 검토를 통해 다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기서 ‘사장님 사이트’는 가맹점주 전용 사이트다.

요기요 측은 가맹점주들이 배민장부 서비스에 요기요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될 경우, 이곳에서 오가는 정보의 보안과 안정성을 책임질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이들은 요기요 사장님 사이트에 매출 정보 만이 아닌 운영 노하우가 담긴 방대한 양의 중요 데이터가 존재한다고도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요기요 측은 “배달의 민족이 가맹점주의 ID와 비밀번호를 모두 수집하는 것은 현행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망법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하여 ‘비밀번호의 일방향 암호화 저장’을 의무화하고 있다. 요기요 측은 배달의 민족이 사장님들의 요기요 아이디, 비밀번호를 수집하는 과정에서의 불법성에 관해 검토하고 있으며, 가맹점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확인되는 즉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배달의 민족은 6월 26일 가맹점주 전용 사이트인 ‘배민사장님광장’에 7월 3일부터 자영업자 매출 관리 서비스(배민장부)를 이용하는 가맹점에 요기요의 ID와 비밀번호를 필수로 받아 이용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가맹점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배달의 민족 측은 7월 6일 해당 정보의 수집과 이용에 대한 동의를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꾸며 논란을 진화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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