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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담’이 ‘스트레이트’에서 YG 성접대 의혹에 입을 열었다

모든 것은 양현석 중심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 라효진
  • 입력 2019.07.09 10:46
  • 수정 2019.07.09 11:41
ⓒMBC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 관계자로 의심받고 있는 유흥업계 종사자 ‘정마담’이 ‘스트레이트’를 통해 입을 열었다.

정마담은 8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제작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양 전 대표가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를 접대하는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이날 방송에서 정마담은 모든 게 양 전 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 주장했다. 정마담에 따르면 자신이 참가 여성 10명을 정해서 사진을 YG 측에 보냈고, 유럽으로 떠나기 일주일 전 2억 원 상당의 유로화가 출장비로 전달됐다. 이를 전달한 사람은 양 전 대표의 친구이자 미술업계 큰손인 인물이라고 했다.

정마담은 “(출장비는) 조로우 쪽에서 줬다고 하더라. 어떻게 나눌지 양 전 대표가 직접 개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 전 대표가 ‘너도 (유럽에 가 있는 동안에는) 일을 못하니까 이건 네가 수고비용 해’ 이렇게 정해줬다”면서 총 2억 원 중에서 1억 원을 정마담의 건넸다고 말했다. 나머지 1억 원은 양 전 대표의 주머니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정마담은 모든 것이 양 전 대표 중심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양 전 대표 등 정마담의 증언에 거론된 인물들은 ‘스트레이트’ 제작진의 반론 요구에 침묵했다.

정마담은 “경찰 조사도 제일 많이 받았고, 피해자는 나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내가 자리를 폈다고 쳐도, 그런 거물들을 오라 가라 하겠나”라며 “시키는대로 했을 뿐인데 YG측에서는 모든 걸 부인하고 있다.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동남아시아 재력가 일행이 함께한 이 자리에는 여성 25명 중 10명 이상이 유흥업소 종사 여성들이었다는 것이었다. YG 측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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