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베트남 이주 여성 폭행 영상에 ”아내 폭력 뿐아니라 아동학대까지 가중처벌해 중형에 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폭력 남편과 같은 한국인이라는 게 참 부끄럽더군요. 글로벌하게 한국 망신 다 시키네요”라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박항서 감독이 어렵게 쌓아놓은 베트남과의 관계를 다 망칠까 우려도 된다”고 걱정했다.
하 의원은 ”아이를 밀치고 아이를 보는 앞에서 엄마를 구타한 건 아동학대”라면서 ”한국이 인종차별 국가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이주여성인권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베트남 이주 여성이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영상 속 남성은 여성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했다. 아이가 겁에 질려 우는 모습도 함께 담겼다.
현재 전남 영암경찰서는 남편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남성 A씨가 상습적으로 아내와 아이를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A씨에게 특수상해와 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성과 아이는 쉼터로 후송해 가해자와 분리조치를 한 뒤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