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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서 7.1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 여파로) 집이 움직이고 땅이 갈라지고 옹벽이 무너졌다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이틀 연속으로 강진이 발생했다고 AFP통신·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5일 오후 8시 19분 캘리포니아 리지크레스트에서 북동쪽으로 10마일(약 16㎞)가량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지진 규모가 6.9라고 말했다.

컨카운티 대변인 메간 퍼슨은 CNN에 리지크레스트 지역에서 여러 건의 화재 및 부상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베이커스필드에 비상 운영 센터를 설치한다고 말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지진 뒤 여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당국은 ”(지진 여파로) 집이 움직이고 땅이 갈라지고 옹벽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LA) 소방당국은 LA 전역에서 흔들림이 느껴졌고, 몇몇 지역에서는 전선이나 전력이 끊겼다는 신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겉보기에 나타난 문제 외에 기반시설 붕괴 등 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알렸다.

LA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기반시설을 확인하기 위해” 공공안전관리부가 도시 전역에 배치됐다고 말했다.

CNN은 이번 강진이 전날처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까지 느껴졌다고 전했다.

리지크레이트 서쪽에 있는 포터빌에 사는 도널드 캐슬은 그의 집이 지진으로 약 20~25초간 흔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4일날 그랬던 것보다 더 많이 흔들렸다”며 ”더 오래 지속됐고 더 크게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4일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카운티 셜즈밸리 인근 리지크레스트에서는 규모 6.4 강진이 발생해 화재와 정전, 도로 균열, 건물 파손 등의 크고 작은 피해가 났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진학자 루시 존스는 두 번의 지진은 모두 ”매우 활발한(energetic)” 계속되는 지진 시퀀스에 속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더 많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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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진 #캘리포니아 #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