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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06일 12시 10분 KST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또 설치했다. 광화문 광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에게 이를 전해달라”

뉴스1

우리공화당이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문화회관 앞에 천막 4동을 재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은 설치한 천막을 광화문광장으로 이동시킬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시점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우리공화당은 5일 오후 8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 천막설치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8시37분 기준 천막 4동 설치가 완료됐다.

우리공화당원 20여명이 함께 천막을 설치했으며, 일부 유튜버들이 이를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천막 설치를 마친 이들은 ”박원순 시장에게 이를 전해달라”며 의기양양하게 소리치기도 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이날 8시55분쯤 천막이 설치된 세종문화회관 앞을 찾아 ”이곳은 우리공화당이 집회신고를 해 놓은 곳”이라면서 ”광화문 광장으로 천막을 옮기는 데는 30초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텐트가 설치된 곳에서는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바로 광화문 광장인데, 광화문 광장으로 천막을 옮길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현재 광화문광장에는 서울시에서 천막 재설치를 막기 위해 가져다 둔 대형화분이 100여개 놓여있다.

다만 언제 천막을 옮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조 공동대표는 ”오늘밤, 내일일 수도 있고, 한 달 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이 용역을 동원해 천막을 강제로 철거시킨 탓에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며 ”박 시장이 (우리공화당을 향해) 행한 폭력이 박 시장의 족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공화당은 2017년 3월 탄핵반대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에 대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면서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차양막 3개 동을 기습 설치한 뒤 농성을 벌여왔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공화당 천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공화당은 서울시의 철거에 항의하며 천막을 즉각 다시 설치했다. 이에 서울시는 경찰에 시설물보호요청을 신청하고 공화당에 자진철거를 요구하는 계고장을 보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6월29일)을 앞두고 ”한미동맹 강화를 기본입장으로 가지고 있는 당으로서 (경찰에) 협조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달 28일 청계광장으로 천막을 이동시켰으나, 광화문광장으로 천막을 다시 옮길 것이라 공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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