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故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한국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는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의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5일 늦은 오후 북일 관계자들을 취재한 결과 후지모토 겐지의 소재를 파악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아사히신문은 후지모토 씨가 북한의 기밀을 누설해 구속되었다는 정보도 있다고 밝혔다. 후지모토 씨는 지난 1982년~2001년 13년 동안 김정일 전 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북한에 거주했다. 후지모토의 소재 파악이 어려워진 것은 6월께부터다.
그러나 이 뉴스의 신빙성에는 의문이 든다. 지난 2017년에도 후지모토 씨가 행방불명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TV조선은 ”작년 10월 평양에 라면 가게를 열기 위해 북한에 들어간 겐지씨가 넉 달 째 연락이 끊겼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NHK등은 후지모토가 2016년 김정은과 만나 북한에 식당을 내는 것을 허락 받아 음식점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후지모토 겐지가 기밀을 누설해 구속됐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그간의 전사를 살펴볼 때 좀 더 시간을 두고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