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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최고 기온 32~36도" : 올해 장마는 왜 사라졌나?

조금 이상한 여름이다

  • 박세회
  • 입력 2019.07.06 10:41
  • 수정 2019.07.06 11:29

6일과 7일 낮 최고기온이 33~36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지속된다. 한반도 남쪽 해상에 머무르는 장마전선은 북상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7일)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많겠으나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고 6일 예보했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충청, 경상, 전라 지역 등에서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올라 폭염 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된 곳이 많다.

특히 낮 최고기온은 35도 안팎을 넘나들겠다. 지역별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5도 △대전 33도 △대구 30도 △전주 33도 △광주 33도 △부산 27도 △춘천 35도 △강릉 27도 △제주 27도 △울릉도·독도 24도 등이다.

대기는 맑다.국립환경과학원은이날 전국 권역의 미세먼지 예보등급이 ‘좋음’ 또는 ‘보통’이라고 밝혔다. 

올해 장마는 사라졌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가 지난달 26일 전국적으로 같은 날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보통은 장마전선이 한반도 북쪽으로 올라가며 시원하게 비를 뿌리고 습한 찜통더위가 시작되어야 한다.

ⓒKBS 뉴스 캡처

그러나 장마가 시작된 시점부터 오는 9일까지 예보한 대로라면 14일 동안 예상되는 강수량은 2.9㎜에 그친다. 

지난달 말 남부지방에만 한차례 비를 뿌린 장마 전선이 계속 일본 남쪽의 해상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KBS 영상 참조) 한반도의 장마전선은 한반도의 북쪽에 있는 습윤하고 찬 기단과 한반도 남쪽의 습윤하고 뜨거운 기단이 만나 형성된다. 이번에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하는 이유는 한반도 위쪽을 지배하는 차가운 공기의 세력이 예년보다 강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KBS에 “7월 중순 이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점차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연합뉴스에 ”장마 기간 강수량은 1년 전체의 약 30%에 달한다”며 ”장맛비는 우리나라 수자원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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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라이프스타일 #장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