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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가 새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로 부활한다

원작의 배경인 2019년, 다시 돌아온다

  • 라효진
  • 입력 2019.07.05 17:58
  • 수정 2019.07.05 18:01
애니메이션 ‘아키라’ 스틸컷
애니메이션 ‘아키라’ 스틸컷 ⓒⓒ1988 MASH·ROOM/AKIRA COMMITTEE All Right Reserved.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Anime Expo 2019’에서 만화가이자 영화 감독인 오오토모 카츠히로가 ‘아키라’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원작과 이어지는 스토리로 전개될 예정이다. 영화, TV,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중 어떤 방식으로 영상화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개시기나 내용도 향후 결정된다.

오오토모 감독이 1982년부터 1990년까지 코단샤의 만화 잡지 ‘주간 영 매거진’에 연재한 ‘아키라’는 그의 팬들에게 금자탑과 같은 작품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다.

1988년에는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 제작되며 당대에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아키라’는 1980년대 신형 폭탄에 의해 도쿄가 괴멸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의 파워 밸런스가 무너지고, 제 3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며 세계가 황폐해졌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작품은 원작 집필 당시에는 수십 년 후의 세계였던 2019년을 배경으로 한다. 도쿄만 위에 고층 빌딩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일본의 새로운 수도 ‘네오 도쿄’를 무대로, 소년 3명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 소년 3명은 각각 폭주족 ‘건강 우량 불량 소년’의 리더 카네다 쇼타로와 사고로 초능력이 발생한 테츠오, 이야기의 중심인 초능력자 소년 아키라다.

작화 역시 ‘아키라’의 인기 비결이다. 원작의 경이로운 데셍과 완벽한 원근감에 매료되는 고층 빌딩 숲의 배경, 치밀한 터치는 본격 SF 액션의 걸작으로서 지금도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2002년에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만화상의 하나인 아이스너 상을 수상했다. 애니메이션의 표현 방법은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크리에이터들에게 영향을주고 있다.

 

세 번째 장편인 대망의 최신작 ‘ORBITAL ERA’

‘Anime Expo 2019’에서는 오오토모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도 발표됐다. 장편 영화 최신작인 ‘ORBITAL ERA’의 제작이 결정됐다는 것이다.

‘AKIRA’, ‘STEAM BOY’에 이은 대망의 세 번째 작품 ‘ORBITAL ERA’는 오오토모 감독이 원안·각본·디자인 워크·감독을 담당한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건담’ 시리즈와 ‘러브 라이브!’ 시리즈 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다루는 ‘선라이즈’가 담당한다.

 

오오토모 감독의 작품 전집도

 

또한 오오토모 감독이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들을 전집으로 정리한 ‘OTOMO THE COMPLETE WORKS’ 프로젝트도 시작된다.

코단샤가 발행 예정이지만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오토모 감독이 직접 자신의 작품들을 편집하고 구성한다. 그의 창작과 생각의 궤적을 읽을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집대성으로 제작해내는 것이 테마다.

1971년 만화가 데뷔 시절부터의 모든 작품과 발언을 연대순으로 수록할 예정이다. 일본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출판을 앞두고 있다.

 

 

허프포스트JP의 ‘『AKIRA』の新アニメ化プロジェクトが発表。2019年のネオ東京を舞台にした名作が、いま蘇る’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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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아키라 #오오토모 카츠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