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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채현 전문가가 "폭스테리어 안락사? 좀 더 신중해야 한다"며 한 말

그는 "안락사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확인해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뉴스1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출연 중인 반려견 행동전문가이자 수의사인 설채현이 폭스테리어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수 차례 사람을 공격했음에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견주 A씨에 대해 ”보호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은 강형욱 반려견 행동전문가의 생각과 비슷하다.

그러나, 설채현 전문가는 ”해당 개를 안락사하는 게 옳을 것”이라는 강형욱 전문가의 의견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설채현 전문가는 4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폭스테리어 사건에 대해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게 반려인으로서 정말 중요한 요소”라며 ”모든 잘못은 폭스테리어 보호자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설채현 전문가는 ”강아지의 정신연령은 사람으로 보면 3살에서 5살이라고 얘기한다. 사람도 3살에서 5살 아이들이 사고를 치면 다 보호자 잘못”이라며 ”보호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는 지금보다 좀 더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장 싫어하는 말 중 하나가 ‘우리 개는 물지 않아요’”라며 ”실제로 안 무는 강아지들도 있지만, 우리 개가 언제든지 컨디션이 나쁘고 뭔가 두려울 때 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지만 남들한테 피해를 주지 않고 좀 더 관리를 잘 할수가 있다”고 조언했다.

″안락사를 이야기에 앞서 확인해야 할 것이 많다”

그러나 설채현 전문가는 안락사 의견에 대해 ”전력과 물린 상처의 모양 등 확인해야 할 것이 상당히 많다”며 ”하나의 생명에 관련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단정 지어서 이야기하는 건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설채현 전문가는 ”강형욱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 정도의 공격성을 가진 아이들이 교육을 한다고 공격성이 완벽히 없어지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안락사 판단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강아지를 데리고 계신 보호자들은 평생 공격성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셔야 한다. 산책을 하게 된다면 무조건 입마개를 해야 한다”며 ”교육적인 쪽만이 아니라 (해당 폭스테리어가) 어딘가 아프거나 호르몬성 질환이 있다거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해보지 못한 약물적 처치나 이런 것에 대한 고려도 한번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설채현 전문가는 ”선진국의 경우 반려견행동전문가들한테 아이의 공격성에 대한 판단을 받고, 법원으로 가서 아이가 사람과 살아가는 데 회생 가능한지 아닌지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판단한다”며 ”그 후 실제로 안락사들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으나 실제로 안락사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미국에서도 그렇지 많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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