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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이 사상 최고 폭염을 맞았다

지난 주 프랑스의 기온은 기상 관측 사상 최고인 45.9도까지 올라갔다.

ⓒJean-Paul Pelissier / Reuters

올해 6월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6월이었다. 유럽은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주 프랑스의 기온은 기상 관측 사상 최고인 45.9도까지 올라갔다. 지금은 알래스카에 폭염이 찾아왔다.

전세계가 정말 뜨겁다. 과학자들은 이게 기후 위기가 지구가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다국적 기후 연구 단체 WWA(World Weather Attribution)는 유럽이 겪는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강해진 데는 인간의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의 개빈 슈미트 역시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인간의 여러 행동으로 인해 대기에 방출되는 온실가스가 주원인이라는 것이다.

“매년 여름마다 더 더워질 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 전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듯 기록적 고온의 가능성이 크게 늘어난다. 장기적 추세는 명확하다. 지구의 기온은 19세기 이후 약 2도[화씨] 올라갔고,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지 않으면 이 추세는 계속될 것이며 기록은 계속 경신될 것이다.” 슈미트가 7월 3일에 허프포스트에 보낸 메일이다.

몬트리얼의 콘코디아 대학교에서 기후 과학을 연구하는 데이먼 매튜스 교수는 온실가스 배출로 ‘새로운 정상’(new normal)이 계속 더 강렬해질 것이라고 허프포스트에 전했다.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이미 일으킨 1°C 지구 온난화 상태에서의 ‘정상’이다. 1.5 내지 2°C(혹은 그 이상)으로 가면 ‘정상’은 달라질 것이고, 극단적 폭염은 상당히 더 심해질 것이다.”

프랑스의 폭염은 지나갔지만 알래스카의 폭염은 이제 막 시작되었고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업페 AccuWeather의 기상학자 카일 엘리엇은 예상한다.

엘리엇은 알래스카의 기온이 평년에 비해 11도 정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온라인에서는 알래스카의 가장 큰 도시인 앵커리지의 1950년대부터의 기후 자료를 찾을 수 있다. 역대 최고 기온은 29.4도였다. 미국기상청에 따르면 며칠 안에 그 기록이 깨질 수도 있다고 한다.

알래스카 남부가 고온의 피해를 크게 보고 있다. 7월 5일에 번개 때문에 일어난 스완레이크 산불은 아직 진압되지 않았다. 엘리엇에 의하면 77,000에이커 이상이 불타고 있다고 한다. 7월 3일 기준으로 진압율은 14%에 불과하다.

앵커리지 소방당국은 건조한 기후 때문에 7월 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미국의 다른 주도 고온 현상을 겪고 있다. AccuWeather는 미 동북부에 강우량이 줄어 기온이 32도가 넘어가는 날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남동부와 남서부 역시 평년 대비 고온 및 건조한 기후가 예상된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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