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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일·일본 회사원의 노동시간과 수면시간을 비교해 보자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중인 한국은 딱 중간이다

  • 라효진
  • 입력 2019.07.04 18:03
  • 수정 2019.07.05 14:01
ⓒWestend61 via Getty Images

2018년 주당 법정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단축된 한국, 일주일에 48시간까지 일할 수 있는 독일, 2019년 4월부터 ‘일하는 방식 개혁 관련법’을 시행하며 장시간 노동을 시정하겠다고 나선 일본. 각국의 회사원들은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

일본 트렌드 매거진 다임은 최근 설문을 통해 한국·독일·일본 회사원의 라이프 스타일을 비교 분석했다.

다임 측은 노동법 개혁이 진행 중인 한국과 이전부터 규제를 통해 노동 시간을 억제해 온 독일을 비교 대상 국가로 선정했다고 알렸다.

조사에 따르면 일본 회사원의 하루 노동시간은 9.2시간으로, 3국 중 가장 길었다. 한국은 8.8시간, 독일은 8.2시간이었다.

반면 수면시간은 독일이 가장 긴 7.1시간이었다. 한국은 6.9시간, 일본은 6.4시간으로 나타났다.

노동시간이 줄어 개인적 시간이 늘어나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한국은 운동, 휴식 및 수면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는 해외여행, 콘서트·영화·연극 관람, 국내여행 순이었다. 또 학습·자격 취득이나 취미 강좌 듣기가 다른 2개국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독일이나 일본에 비해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회사원 가운데는 개인적 시간에 친구나 연인과 만나고 싶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눈에 띄는 부분은 ‘부업을 하겠다’는 의견이 현저히 낮은 것. 3국 중에서 본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개인적 시간이 주어질 경우 휴식·수면을 하겠다는 사람이 69%에 달했다. 다른 2개국보다 ‘우선은 쉬고 싶다’는 목소리가 가장 강한 상황이다. 사적으로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 부문에서는 국내여행이 압도적 1위지만, 다른 항목들의 차이는 격하지 않은 편이다. 타국에 비해 다양한 취미가 고르게 발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조사의 대상은 한국, 독일, 일본에 거주하며 정규직으로 근무 중인 25세에서 44세 사이 남녀다. 마케팅 리서치 기업 마쿠로미루와 출판사 쇼에이사가 각국 200명씩 총 600명을 공동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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