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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이 박원순 과거 발언 언급하면서 천막 철거를 비판했다

박원순 시장도 우리공화당 측을 비판했다

ⓒ뉴스1

서울 광화문광장 천막 설치를 두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우리공화당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따른 경호상의 이유로 잠깐 청계광장으로 천막을 옮겼다. 이 때를 틈타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대형화분을 설치하면서 천막 재설치를 막았다.

이에 우리공화당은 지난 2일 ”이번 주 내로 광화문 광장에 천막당사를 재설치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물리적 충돌을 감수하더라도 천막 설치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팽팽한 신경전 속에서 우리공화당이 박원순 시장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박 시장이 지난 2013년 서울 중구청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농성촌을 철거하자 남긴 글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박 시장은 SNS를 통해 ”너무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사회가 그들의 절규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유감을 전했다. 

우리공화당 측은 당시 글을 문제삼으면서  ”박 시장은 6년 전 덕수궁 앞 쌍용자동차 노조의 불법 천막 강제 철거 땐 `그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비판하더니 우리에겐 공무원도 모자라 당시엔 없었던 용역까지 동원해 강제 진압했다”고 3일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신념이 다른 사람들에겐 인권 적용도 달라지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지난 2017년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한다면서 지난 5월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 설치 이래, 천막 철거를 요구하는 서울시와 꾸준히 갈등을 빚어오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에 대해 ”우리공화당은 온 국민 합의로 국회가 여야 일치로 탄핵한 대통령을 계속 지지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부정하는 정파다. 함께하기 어렵고, 용납할 수 없다”고 지난 2일 한국일보에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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