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하 ‘파 프롬 홈’)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phase3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타임지는 이날 ‘파 프롬 홈’ 이후 등장할 MCU 히어로 영화들을 소개했다.

먼저 ‘파 프롬 홈’은 마블 팬들에게 타노스(조쉬 브롤린) 소멸 이후의 우주가 어떻게 펼쳐질 지를 보여준다. 피터 파커(톰 홀랜드)는 스승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죽음이라는 사건과 마주하며 고군분투하고, 세계는 죽거나 은퇴한 어벤져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새로운 영웅들을 찾고 있다.

현재 여러 후속작에 관련된 소문들이 무성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영화 촬영 일정이 발표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가 MCU의 무용담이 점점 은하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여러 번 암시했듯,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타임지는 내다봤다. 다음은 타임지가 추측한 ‘파 프롬 홈’ 이후 공개될 MCU 영화들이다. 

1. ‘닥터 스트레인지 2’

‘닥터 스트레인지’ 1편에서 한때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동맹이었던 모르도 남작(치웨텔 에지오포)은 세상에 너무 많은 마법사들이 존재한다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 그는 2편의 빌런으로서, 마법의 힘을 소유한 이들로부터 그것을 뺏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2. ‘블랙 팬서 2’

1편의 대성공으로 후속작이 보장된 ‘블랙 팬서’. 마블은 전편에서 와칸다 국왕 자리를 놓고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먼)과 싸우다 사망한 킬몽거(마이클 B. 조던)를 다시 불러올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 ‘캡틴 마블 2’

점차 은하계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마블이 어벤져스의 우주 버전을 만든다면, 그 팀을 이끄는 것은 캡틴 마블(브리 라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임지는 ‘캡틴 마블’ 1편과 ‘어벤져스: 엔드게임’ 사이, 혹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솔로 무비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과거 트위터에 소아성애적 발언과 강간에 관한 농담을 적어 해고됐던 제임스 건 감독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의 감독으로 복귀하게 됐다. 감독은 ‘수어사이드 스쿼드 2’의 촬영을 끝낸 후에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타임지에 따르면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끝자락 정도로, 스타로드(크리스 프랫)와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그리고 가디언즈 팀이 가모라(조 샐다나)를 찾아 나서는 내용이다.

5. ‘블랙 위도우’

마블은 ‘로어’, ‘베를린 신드롬’ 등을 연출한 케이트 쇼틀랜드 감독이 ‘블랙 위도우’의 프리퀄 영화를 만든다고 지난해 공식 발표했다. MCU phase 4의 포문을 열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에서는 어벤져스에 합류하기 전 러시아 스파이였던 시절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6. ‘이터널스’

‘블랙 위도우’의 뒤를 이을 작품으로 결정된 ‘이터널스’는 100만년 전 외계 종족이 지구의 원시인을 개량해 만든 새 종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안젤리나 졸리, 쿠마일 난지아니의 캐스팅이 확정됐으며 리차드 매든과 키아누 리브스가 각각 마블과 출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마동석의 출연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7. ‘샹치’

1973년 오리지널 마블 코믹북에 등장한 ‘샹치’는 초능력은 없지만 쿵푸 마스터로 모든 종류의 무술과 무기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 총알도 피할 수 있는 신체 능력을 갖췄으며, 코믹스에서는 스파이더맨에게 무술을 가르치기도 한다.

연출은 데스틴 크리튼 감독이 맡는다. 팬들 사이에서 주인공 샹치 역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존 조, 스티븐 연, 견자단, 루디 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