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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03일 15시 48분 KST

43년전, NASA는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영상을 인턴직원에게 팔아버렸다

43년 전에는 아무도 몰랐다.

- via Getty Images

1969년 7월 21일,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고 인류도 달에 발자국을 남겼다. 당시 아폴로 11호에 설치된 카메라는 이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하지만 그 영상의 일부분은 실제 가치보다 매우 싼 가격에 팔렸다.

7월 2일, CNN의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구입했던 건 당시 NASA의 인턴직원인 게리 조지였다. 1976년 당시 정부가 잉여 공급품을 경매로 판매하는 과정에서 게리 조지는 65개의 비디오 테이프 박스를 217달러에 샀다고 한다. 그때만해도 그는 자신이 구입한 비디오 테이프들 가운데 달착륙 장면이 있는 줄 몰랐다. 물론 NASA도 그 테이프의 정체를 몰랐다.

이후 게리 조지는 아버지의 제안에 따라 대부분의 비디오 테이프를 지역 TV방송국에 재판매했다. 단, 그는 ’1969년 7월 20일 REEL 1 [-3]’이란 라벨이 붙은 비디오 테이프 3개를 간직했다. 그에게 남은 비디오 테이프에는 인류의 첫 우주 선외활동 상황이 기록되어 있었다. 하지만 게리 조지도 그때는 그런 줄 몰랐다고 한다.

그가 자신이 가진 비디오 테이프의 가치를 확인한 건, 그로부터 30년 후였다. 당시 NASA는 달 착륙 40주년을 기념해 이에 대한 영상 기록들을 추적하고 있었다. 소식을 들은 게리 조지는 오래된 비디오 테이프를 다시 꺼냈다. 게리 조지는 그때서야 자신이 30년 전, 우연히 달착륙 영상 기록을 구입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이 영상은 오는 7월 20일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지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 테이프들은 약 2백만 달러 상당의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경매 시작가는 70만 달러다. 영상 분량은 2시간 30분 가량이며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장면과 당시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의 교신 내용, 그리고 성조기를 꽂은 순간까지 담겨 있다. 비디오 테이프에 있던 영상은 디지털로 변환되어 하드 드라이브에 담겨있는데, 소더비 측은 영상이 거의 손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