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앤 콘웨이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이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외교로 노벨평화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콘웨이 고문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 상을 받으러 가는 과정에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에겐 (북한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면서 핵시설을 줄일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콘웨이 고문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우리와 함께 노력한다면 북한의 경제발전과 주민들의 번영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콘웨이 고문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을 놓고 미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성과 없는 리얼리티 쇼’란 비판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앞서 CNN 방송에 출연,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미국 외교사에서 ‘최악의 나날’ 중 하나였다”고 혹평했었다.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관계에 초점을 맞춘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전략은 그동안에도 ‘이미지 정치에 불과하다‘거나 ‘북한에만 이득을 주는 행보’란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가 김 위원장을 비핵화 협상으로 끌어들였다는 자체만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된다고 주장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방문 당시 자신이 김 위원장의 안내로 군사분계선(MDL)을 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이날 트위터에 게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