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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 트럼프 방한 동안 잠시 옮기겠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인 30일까지만 임시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오전 우리공화당 측이 농성장 이동을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을 해체하고 있다
28일 오전 우리공화당 측이 농성장 이동을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을 해체하고 있다 ⓒ뉴스1

우리공화당(전 대한애국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동안 광화문광장의 농성 천막을 일시적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28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화문 광장의 천막을 철거해 파이낸스센터 앞으로 일시 이동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인 30일까지만 임시로 이동하는 것”이라면서 ”일정이 마무리되면 다시 천막을 광화문광장에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 경호 문제로 공화당 측에 이동 협조 공문을 보냈었다.

서울시의 요청에는 강경하게 대응했다. 조 대표는 ”서울시가 아무리 계고장을 놓더라도 천막의 운영, 유지, 설치, 철거는 애국 국민들의 몫이고, 우리공화당의 몫이다. 헌법에 주어진 정당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새벽에만 해도 조 대표는 ”자진철거는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서울시가 2차 행정대집행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애국열사를 추모하겠다며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천막과 분향소를 차렸다. 서울시가 지난 25일 천막을 강제로 철거했으나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오후 더 큰 규모로 천막을 설치하며 서울시에 대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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