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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김제동 고액 강연료 논란에 “욕먹는 이유 이해할 수 없다”

지난 25일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한 말이다

왼쪽부터 탁현민 자문위원, 방송인 김제동 
왼쪽부터 탁현민 자문위원, 방송인 김제동  ⓒ뉴스1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 자문위원이 방송인 김제동 씨 고액 강연료 논란에 ”욕을 먹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김제동 씨는 전국 지자체에서 강연하고 회당 1500만원 안팎의 강연료를 받아 논란이 됐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지난 25일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지자체 강연료가 높다고 하고, 그게 문제라고 해도 김제동 씨가 욕을 먹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탁 자문위원은 정부 주최 연사 초청 강연에는 강사료가 정해져 있고, 소위 특1급 강사가 시간당 최대 40만원이라는 지적을 언급하면서 ”그런 강연은 (대상이) 현직 공무원이거나 말 그대로 강연회를 기획하는 데 있어서의 비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일 것”이라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그 비용이면 대한민국에서 강연할 수 있는 사람은 연예인 중에 없다”고 주장했다.

탁 자문위원은 ”규정대로 시간당 10~20만원을 받고 본인 스케줄을 조정해 공무원들 앞에서 이야기할 만한 그런 연사를 찾기는 어렵다. 김씨 같은 경우 지자체에서 주최하고 기획사가 주관하는 행사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30~40만원을 주고 어떤 강사를 불러서 30~40명의 공무원 또는 관계자들이 강연을 들었을 때의 만족감, 밀도, 가치와 김씨에게 1500만원을 주고 4000~5000명의 시민이 앉아서 볼 때 그 토크쇼의 가치를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무조건 총액이 많다는 문제만 따질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강연 자료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이 의원이 어디까지 생각하고 그런 조사를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위험하고 경계해야 할 행동을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특정인에게 그 사람에 관한 자료를 요구하게 되면 이후 담당자는 `괜히 문제가 될 것 같으면 다음에 안 부르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 것들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탁 자문위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언주 의원실이 요구한 강연 자료를 공개하면서 ”국회의원이 이렇게 여기저기 제 강연 비용과 내용을 받아보는 것은 신박한 블랙리스트 작성법”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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