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비트코인이 보름 사이 50% 급등한 이유: 페이스북?

다시 '가즈아'를 외쳐도 될까

ⓒChesnot via Getty Images

다시 ‘가즈아’를 외쳐도 될까? 비트코인이 1년5개월만에 1천500만원선을 돌파했다.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6일 오후 2시 기준 1천500만원에 거래되며 전일대비 9% 급등했다. 보름 사이 50%가 오른 셈이다.

비트코인이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는 것이 ‘페이스북’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페이스북이 ‘리브라’라는 암호화폐를 발행하기로 한 것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같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보도하며 ‘페이스뱅크에 의해 비트코인이 1만3000달러를 돌파했다’는 제목을 뽑았다. 페북이 암호화폐를 발행함에 따라 이제 ‘페이스북(facebook)’이 아니라 ‘페이스뱅크(facebank)’로 불러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페북이 리브라를 발행하면 암호화폐가 주류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암호화폐를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8일, 페이스북은 내년 상반기 중 암호화폐 ‘리브라’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페북은 리브라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수십억 명이 거래 수수료 없이 돈을 보관·사용·송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를 전담할 자회사 ‘칼리브라’를 설립하고, 다수의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리브라협회’도 만들 계획이다. 

페북은 우선 거래 수수료를 없애 국가 간 송금 시장(연간 약 713조원)을 잡겠다는 목표다. 이후 아프리카와 인도 등 은행 보급률이 낮은 개발도상국에 금융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로 잡음이 많았던 페이스북이 금융을 다루게 되면, 더 많은 개인정보 유출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