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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평소와는 다른 이유로 '맛 평가'를 포기했다(영상)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보기 힘든 풍경.

ⓒSBS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그동안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식당에 대한 평가를 몇 차례 거부한 바 있다. 평가를 받기에는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이번에 백종원은 전혀 다른 이유로 ‘맛 평가’를 거부했다. 심지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원주 미로 예술시장 칼국수집에서였다.

26일 방송된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미로 예술시장 골목 임시건물에 지어진 칼국수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백종원은 칼국수집의 음식에 대해 ”겉절이도 무난하고 칼국수도 집밥 느낌인데 중독성이 있다. 집밥 스타일”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다만 가게가 임시 건물에 지어졌기 때문에 공사가 시급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칼국수집은 화재 때문에 건물이 불타 임시 건물에 급히 마련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SBS
ⓒSBS

이날 방송에서 칼국수집을 다시 찾은 백종원은 앞서 시식하지 못한 만두를 시식했다. 이어 칼국수집 사장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칼국수집 사장의 2남 1녀 중 큰아들이 5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둘째 아들이 전 재산을 투자해 떡집을 열었으나 3개월 만에 화재를 당해 가게가 전부 타버렸다고도 털어놨다. 생계를 위해 사장은 가게가 복원되기까지 기다릴 수 없었고, 가게 운영을 위해 상가의 빈 공간에 임시로 칼국수집을 연 것이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백종원은 눈시울을 붉혔다.

백종원은 칼국수집 사장이 내놓은 만두를 맛본 뒤 ”사연을 알고 먹으니 맛을 평가할 수가 없다”라며 ”정성이 있어서 내가 감히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말했다. 그리고 백종원은 칼국수집 사장을 위한 깜짝 선물을 몰래 준비하는데... ‘홍탁집 아들’의 갱생(?) 이후 훈훈한 장면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골목식당’에서 오랜만에 가슴 따뜻한 장면이 방송될 듯하다. 아래 영상에서 확인해 보자.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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