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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로버츠가 29년 만에 밝힌 ‘귀여운 여인’의 원래 결말

‘귀여운 여인’의 결말은 귀엽지 않았다

영화 ‘귀여운 여인’의 한 장면
영화 ‘귀여운 여인’의 한 장면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모션 픽쳐스

할리우드 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대표작 ‘귀여운 여인’의 원래 결말에 대해 언급했다.

줄리아 로버츠는 최근 버라이어티 스튜디오의 ‘ACTORS ON ACTORS’에서 동료 배우 패트리샤 아퀘트와 1990년대 로맨틱 코미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패트리샤 아퀘트는 당시 줄리아 로버츠를 스타덤에 올린 ‘귀여운 여인’의 원래 시나리오에 대해 “정말 어둡고 결말도 무거웠다”며 “날것의 예술영화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귀여운 여인’의 원 시나리오명은 ‘3000’으로, 미국 LA의 매춘과 관련된 암울한 현실을 다뤘다고 전해진다. 바뀐 각본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매력적 사업가 에드워드(리처드 기어)가 헐리우드에서 창녀 비비안(줄리아 로버츠)와 만나 계약 연애를 하다가 결국 사랑에 빠지고 만다는 이야기다.

이에 줄리아 로버츠는 “기억 나는 건 에드워드(남자 주인공)가 돈을 비비안(여자 주인공)의 몸 위에 던져 버리고, 그를 한 더러운 골목에 남겨두고 떠나는 것”이었다며 원래 시나리오의 결말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 영화에 출연해 본 적이 없기도 했지만, 배역을 따낸 지 며칠 만에 영화사가 문을 닫고 결국 나는 역할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줄리아 로버츠는 모든 관계자가 손을 뗀 상황에서 이 시나리오를 들고 디즈니에 간 프로듀서가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디즈니에 갔다고? 이걸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나? 이 영화가 어떻게 디즈니 영화가 되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귀여운 여인’의 감독 개리 마샬과 만나 다시 다듬어진 대본을 보고서야 출연을 확정했었다고 전했다. 

이날 패트리샤 아퀘트는 종종 줄리아 로버츠가 좀 더 현대를 배경으로 한 ‘3000’에 출연하는 것을 상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로버츠는 “절대로 출연하지 않을 것이다. 그때도 할 수 없었지만, 지금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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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로버츠 #귀여운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