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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의 유족이 도올 김용옥을 고소했다

'사자명예훼손' 혐의.

ⓒ뉴스1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 박사로부터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TV프로그램과 저서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을 여러 차례 비판했다는 이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박사는 지난달 24일 김 교수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 박사는 김 교수가 책과 TV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봤다.

이 박사는 이 전 대통령 연구단체인 ‘이승만학당’ 대표이사를 맡은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를 고소대리인으로 내세웠으며, 검찰은 서울 혜화경찰서에 수사를 지휘했다.

앞서 김 교수는 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에 출연해 ”김일성과 이승만은 소련과 미국이 한반도를 분할 통치하기 위해 데려온 일종의 퍼핏(puppet), 괴뢰”라며 ”당연히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이승만은 제주도민들의 제헌국회 총선 보이콧에 격분해 제주도민들을 학살했다”고도 말했다.

이밖에 김 교수는 올해 1월 쓴 책 ‘우린 너무 몰랐다 - 해방, 제주 4·3과 여순민주항쟁’에서 ”이 전 대통령이 여운형 살해를 지시했다”, ”제주 4·3 당시 제주도민 학살을 명령했다”, ”여수·순천 사태 당시 어린아이들까지 다 죽이라고 명령했다”고 썼다. 이 박사는 이 모든 내용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이며 사자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고소인 측의 진술 내용과 제출 자료 등을 검토한 뒤, 김 교수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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