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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수 출신 선수가 프로야구 1군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 야구 역사 최초다.

ⓒ뉴스1

비(非)선수 출신 최초로 프로야구 1군 무대에 오른 한선태(25·LG 트윈스)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한선태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하며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직구와 커브, 포크볼을 골고루 사용하며 17구를 던졌고 최고구속은 144㎞를 찍었다. 

한선태는 팀이 3-7로 밀린 8회초 임찬규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안상현에게 2루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한 번에 잡아냈다. 

다음 타자 김성현은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몸 쪽 승부를 시도했으나 공이 유니폼을 살짝 스쳤다. 

한선태는 2사 1루 상황에서 고종욱을 땅볼로 돌려세웠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정식 야구부 생활을 하지 않은 비선수 출신인 한선태는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비선수 출신이 프로 지명에 이어 1군에 등록된 건 KBO리그 역사상 한선태가 유일하다. 

한선태는 군 복무 후 사회인 야구를 거쳐 2017년 독립리그 파주 챌린저스, 지난해 일본 독립리그 도치기 골든브레이브스에서 뛰었다.

2019 KBO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전체 95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고 이번 시즌 퓨처스(2군)리그 19경기에 등판해 1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36(25이닝 1자책)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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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 #LG트윈스 #한선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