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살아있는 금붕어를 절대 변기에 버리면 안되는 이유

전문가들이 밝혔다.

  • 강병진
  • 입력 2019.06.25 20:39
  • 수정 2019.07.02 10:14
ⓒPIXAR/DISNEY

지난 2003년 픽사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가 개봉됐을 당시, 미국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집에서 키우던 금붕어를 변기에 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영화 속의 니모처럼, 금붕어가 자유를 찾기를 바라는 귀여운 마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변기에 버려진 금붕어가 살아남았을 경우 포식자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버팔로 나이아가라 워터키퍼(Buffalo Niagara Waterkeeper)는 미국 뉴욕에서 물 속 생태계 유지와 보호 활동을 하는 단체다. 이 단체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워터키퍼 단체 멤버의 손에 들린 금붕어의 길이는 약 36cm다. 이 금붕어는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이루는 나이아가라 강에서 발견됐다. 워터키퍼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것이 변기에 물고기를 버리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이 금붕어는 나이아가라 강에 있는 하수 처리장 하류에서 발견됐습니다. 살아남은 금붕어는 재래 물고기의 서식지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미국과 캐나다 국경의 5대호에만 수천 만 마리의 금붕어가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금붕어를 키우지 못하게 되면, 변기에 버리거나 강에 풀어주지 말고 금붕어를 판매하는 가게에 돌려주기 바랍니다.”

버팔로 나이아가라 워터키퍼 관계자는 하수구에 있는 금붕어들이 폭우나 폭설에 의해 물이 넘쳐날 경우 흘러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금붕어는 자연계에 천적이 없기 때문에 식량 확보 경쟁에서 이길 수 밖에 없으며 오래 살면서 거대하게 성장한다는 설명도 보탰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환경 #자연 #생태계 #금붕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