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중인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35세 남성이 긴급 체포됐다.
25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사귀는 관계인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A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5일 오전 5시50분께 일산동구 자신의 집에서 교제 중인 여성 B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발 등으로 폭행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망한 B씨의 얼굴 등에서는 심한 멍 자국이 발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이혼한 전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인 것 같다. 나도 죽겠다”고 털어놓았으며, 이에 전 부인이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B씨를) 밀었는데 그렇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씨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