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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강간당했다는 여성이 ‘내 취향이 아니다’고 말했다

자기 책을 팔려고 지어낸 이야기라고 비난했다.

ⓒErin Scott / Reuters

언론인이자 컬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E. 진 캐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강간당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혐의를 부인했던 트럼프는 6월 24일에 다시 한번 부정하며 캐롤이 ‘내 취향이 아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더 힐 인터뷰에서 “큰 존중을 담아서 말하겠다. 첫째, 그녀는 내 취향이 아니다. 둘째, 그런 일은 없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알겠는가?”라고 말했다.

캐롤이 쓴 발간 예정인 책 ‘우리에게 남자가 왜 필요한가? 온건한 제안’(What Do We Need Men For? A Modest Proposal)의 일부가 6월 21일 뉴욕지에 실렸다. 캐롤은 1990년대에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의 드레싱 룸에서 트럼프에게 공격당했다는 이야기를 자세히 밝혔다.

캐롤은 맨해튼 지점에서 트럼프를 만났고, 트럼프는 어떤 여성을 위한 란제리 구입을 도와달라고 그녀에게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드레싱 룸에 들어가자 트럼프가 자신을 벽에 밀어붙이고 강제로 “손가락으로 내 은밀한 곳 주위에 대고 페니스를 반 정도(끝까지일지도 모르겠다) 넣었다”고 한다.

트럼프는 21일에 성명을 내 이 주장을 부인하며 평생 “이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캐롤이 자기 책을 팔려고 지어낸 이야기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 진 캐롤이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에 “나는 평생 이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1987년 NBC 파티에서 찍힌 사진에는 트럼프가 캐롤 앞에 서 있다. 옆에는 당시의 아내 이바나 트럼프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 “나는 평생 이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

사진 설명: “캐롤, 도널드와 이바나 트럼프, 캐롤의 당시 남편… 1987년경 NBC 파티.”

 

트럼프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캐롤이 16번째다. 캐롤이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는 트럼프의 주장은 다른 여성들에 대해 했던 말들과 유사하다.

2016년에 제시카 리즈가 트럼프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을 때, 트럼프는 리즈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공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내 말을 믿어라. 그녀는 나의 첫 번째 선택이 아닐 것이다. 장담할 수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유세에서 했던 말이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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