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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 천막 46일 만에 강제 철거한 서울시의 한 마디 (사진)

"다시 칠 것이다" - 조원진

우리공화당(전 대한애국당)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이 46일 만인 25일 오전 강제 철거됐다. 이 천막은 우리공화당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서 사망한 ‘애국열사’ 5명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5월 10일 기습 설치한 것이다.

아래는 서울시가 25일 오전 5시20분께 직원 500명, 용역업체 직원 400명을 투입해 천막 2동과 그늘막 등을 강제 철거하는 모습이다. ”이게 나라냐” ”공산주의” ”빨갱이들이다”라는 우리공화당 당원들의 격렬한 저항 속에서 오전 7시쯤 철거가 마무리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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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수 차례에 걸친 법적·행정적 조치(자진철거 요청 1회, 행정대집행 계고장 발송 3회)에도 불구하고 자진 철거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민원이 200건 이상 접수되는 등 시민 불편으로 인해 행정 대집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설치한 장소는 광화문광장 내에서도 ‘절대 사용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시민들의 통행로다. 이곳에 천막을 비롯해 야외용 발전기, 가스통, 휘발유통, 합판과 목재 등 불법 적치물이 계속 반입돼 안전사고가 우려돼 강제 철거가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한, 주간에는 100~200여명, 야간에는 40~50여명 이상이 상주하면서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폭언이나 협박을 하고 있다는 민원이 이어졌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 기간 접수된 민원 205건 중 통행 방해가 14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폭행(20건)과 욕설(14건)도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을 우리공화당 측에 청구할 예정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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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를 지켜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사전 예고 없던 폭력 행위”라며 ”다시 배로 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천막이 강제 철거된 자리에는 3m 대형 화분이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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