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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 24일 14시 52분 KST

'토이 스토리4'에 숨겨진 '반가운' 이스터 에그들(스포일러 주의)

원작의 팬이라면 반가워 할 것들이 있다.

PIXAR/DISNEY

픽사의 신작 ‘토이 스토리4’가 개봉 첫 주에만 1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은 2억 3천만 달러에 달하며 흥행 중이다. 사실 ‘토이 스토리3’에서 완벽한 결말을 본 팬들에게는 만들어 질 필요가 없는 영화였다. 하지만 개봉 이후에는 팬들에게도 환영받는 중이다. 또 팬들은 이전 시리즈에서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픽사의 애니메이터들이 숨겨놓은 ‘이스터 에그’를 찾고 있다. 여러 외신 매체들도 새 작품의 이스터 에그 찾기에 분주한 상황이다. 그 중에서 원작의 팬들에게 반가울 법한 이스터 에그들만 모아봤다.

 

1.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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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에 나온 ‘토이 스토리’ 1편에서 앤디의 방은 ‘구름’으로 가득했다. 구름이 그려진 벽지로 도배된 방이어서 그랬다. 픽사 애니메이터들은 바로 이 구름이 그려진 무늬에 제목을 띄우며 이야기를 시작했고, 이후 2편과 3편에도 똑같은 구름 무늬를 배경으로 넣었다. 이 전통은 4편에도 이어진다. ‘9년 전’이란 자막과 함께 시작한 빗속의 장면이 끝난 후 앤디와 장난감들이 함께 했던 시간들이 보여지면서 나오는 장면이다. 물론 이때도 랜디 뉴먼의 노래 ‘You’ve Got A Friend In Me’가 흐른다.

 

2.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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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키와 함께 보니를 찾아가던 우디는 어느 골동품 가게를 보게 된다. 이 가게의 주소와 역사에도 이스터 에그가 담겨있다. 골동품 가게의 주소는 1200번지다. 그리고 이 가게는 1986년에 설립된 걸로 설정되어 있다. 이 두개의 숫자 모두 픽사 스튜디오와 관련이 있다. 픽사 스튜디오는 미국 캘리포니아 에머리빌 파크 애비뉴 1200번지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픽사 스튜디오의 공식 창립일은 1986년 2월 3일이다.

 

3. 모든 픽사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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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동품 가게 곳곳에는 픽사의 팬들에게 친숙한 것들이 있다. ‘토이 스토리4’을 제작한 마크 닐슨 프로듀서는 ”모든 프레임에 모든 작품을 언급하는 것들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스파이‘의 보도에 따르면, 그모든 이스터에그 가운데 사람들의 눈에 띈 것들도 꽤 있다. 골동품 가게에 놓인 그림 카드들에는 ‘업’에 출연했던 개들이 그려져 있고, ‘인사이드 아웃‘에서 빙봉이 탄 로켓도 있으며 ‘메리다와 마법의 숲‘에 나온 곰 조형물, 또 ‘라따뚜이‘의 와인 글래스도 있다. 픽사의 초기 단편 중 하나인 ‘제리의 게임’ 속 제리의 사진도 카운터 뒤쪽에 걸려 있다.

 

4. 틴 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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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 토이‘도 픽사의 초기 단편 애니메이션 중 하나다. ‘토이 스토리4’에는 틴 토이가 매우 매끈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보와 우디가 장난감들의 비밀세계에 입장할 때, 오른쪽에 보이는 장난감이다. 보는 이 장난감을 보고 ‘Tinny’라고 부른다. 틴 토이는 ‘토이 스토리’ 1편 개발당시 주요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토이 스토리2’에서 극중 TV광고 영상으로 잠깐 출연한다.

 

5. 그레이프 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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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와 보가 재회한다. 이때 보가 앤디의 집을 떠나있던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가 드러난다. 보는 장난감 차에 스컹크 인형을 씌워 타고 다니는데, 부품이 없는 건 다른 물건들로 대체하고 있다. 이때 보의 양들이 가져온 물건 중 하나는 ‘병뚜껑‘이다. 바로 그레이프 소다병 뚜껑이다. 이 뚜껑은 사실 ‘업’에서 ‘뱃지’로 나왔다. 칼 할아버지가 아내 엘리가 가지고 있던 배지를 러셀에게 주는 장면에 나왔다.

 

6. 피자 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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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플래닛’ 트럭은 거의 모든 픽사 애니메이션에 출연했다. ‘토이 스토리4’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에는 놀이공원의 카니발 축제에서 일하는 사람의 발목에 ‘타투’ 형태로 그려졌다.

 

7. RMRF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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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첫 시퀀스에서 우디와 보는 헤어진다. 이때 보가 놓여 있던 조명등과 함께 장식되어 있던 양 세마리를 가져가는 사람의 차가 등장한다. 이 차의 번호판에는 ‘RMRF97’이라고 적혀있다. 이 기호는 ‘토이 스토리2’ 제작 당시 픽사의 한 직원이 서버에 입력한 명령어였다. 이 명령어 때문에 서버에 있던 ‘토이스토리2’의 파일이 다 삭제되어 버린 것. 그래서 픽사의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컴퓨터 명령어가 됐다. 픽사는 당시 해당 파일을 백업해놓은 덕분에 영화를 날리지 않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