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6월 24일 13시 34분 KST

트럼프 "24일 이란 추가제재…원치 않지만 전쟁시 이란 말살"

이란과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Carlos Barria /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미군 드론(무인항공기) 격추와 관련해 24일(현지시간)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이란과 전쟁을 원치 않지만 전쟁이 일어나면 이란은 말살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NBC ‘밋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핵무기 개발 시도를 중단하지 않는 한 미국은 이란에 대해 파괴적인 군사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나는 전쟁을 원치 않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전례 없는 파괴력을 목격할 것”이라며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이란이 대화의 장에 나오지 않으면 앞으로 3년간 경제가 악화할 것”이라는 경고장을 보냈다.

지난 21일 녹화된 이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어제(20일)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에 보복 공격을 하려다 실행 10분 전 중단시켰다”고 밝힌 날 진행됐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온건하지만 ’꽤 강한 공격 일정을 갖고 있었다”며 ”최고 사령관은 내게 (미군 무인기 격추에 대한 응징 차원에서) 이란 경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 이란에 대한 제재를 늘리고 있다”며 ”이란의 경제는 이미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에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핵무기를 막기 위해 추가 제재를 추진 중”이라며 ”일부는 이미 시행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제재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강한 경고성 발언과 함께 ”이란이 핵무기에 관한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믿는다. 전제 조건 없이 이란 정부 관계자들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을 용의가 있다”며 대화의 문도 열어뒀다.

한편 트럼프 정부 대통령은 이란 군사시설 공격은 취소했지만 사이버 공격 감행은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2일 워싱턴포스트(WP) 에 따르면 미 사이버군의 공격에 따라 이란 정보기관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고 한다.

이란과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지역 미군도 경계 태세를 높이고 있다.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 발라드 미군 공군기지는 순찰·검문을 강화하고 야간 외출금지시간을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