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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에서 먼저 움직인 키퍼에게 옐로카드 주는 규정 사라진다

지난 U-20월드컵에서 한국도 받았다

지난 6월9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세네갈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이 열린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1-1 상황이던 후반 30분 한국 쪽에 가슴 철렁한 장면이 나왔다.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는데, 일단 이광연 골키퍼가 상대 니안의 킥을 잘 막아냈다. 그러나 킥을 하기 전에 움직였다는 심판의 판정과 함께 오히려 다시 PK가 선언됐고 두 번째 킥은 막아내지 못했다. 이때 이광연 골키퍼에게는 그 ‘먼저 움직임’에 대한 경고 카드까지 주어졌다.

팬들에게 명승부로 회자되는 이 경기는, 연장까지 치열하게 진행된 끝에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Alex Livesey - FIFA via Getty Images

 

만약 이광연 골키퍼가 정규시간 도중 혹은 승부차기에 돌입한 이후라도 비슷한 상황에서 또 다시 파울을 다시 범했다면 경고누적 퇴장을 당해 필드 플레이어 중 한 명이 골문을 지켜야하는 난감한 경우가 발생할 뻔했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나섰다.

IFAB는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FIFA의 요청에 따라 페널티킥 시 골키퍼의 움직임과 관련한 경고 조항을 일시적으로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광연의 예에서 알 수 있듯, 지금까지는 페널티킥 시 방어하는 골키퍼는 무조건 한 발을 골라인에 딛고 있어야한다. 만약 킥 전에 두 발이 다 라인에서 떨어지면 재시도 선언과 함께론 골키퍼에게 카드가 나왔다.

IFAB는 재시도는 유지하되 경고를 받는 것은 중지한다는 입장이다. VAR이 가동되는 상황에서 이런 규정은 특정 팀에 큰 불리함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IFAB는 ”심판이 경고를 주는 것보다 VAR을 가동하는 게 골키퍼가 이런 반칙(PK 시 움직임)을 하지 않게 하는 것에 보다 효과적”이라면서 ”경고를 주는 상황이 유지되면 자칫 골키퍼가 2번의 경고를 받아 퇴장 당할 가능성을 키운다”며 잠정 폐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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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골키퍼 #규정 #옐로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