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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생충 포스터 영상을 만든 사람은 알고 보니 대학생 'CG 마법사'였다

일반인의 작업물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

  • 박세회
  • 입력 2019.06.22 13:31
  • 수정 2019.06.22 13:36

지난주 페이스북에서는 영화 ‘기생충‘의 포스터로 작업한 한 영상이 인기를 끌었다. 한 남성이 ‘기생충’의 대형 포스터를 바라보다 포스터 안으로 들어간다. 포스터 안에 들어간 그는 송강호 씨의 눈을 가리고 있던 블랙바를 집어서 자기 눈을 가린다. 

일반인이 가내수공업으로 만들기에는 지나치게 높은 퀄리티. 허프포스트가 영상 제작자에게 연락을 취해 본 결과 해당 영상을 만든 이는 이미 여러 방송에서 주목한 대학생 ‘CG 마법사’,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예정자 전은재 씨(26)였다. 

전씨는 ‘CG 계의 마법사’로 불리며 SBS ‘세상에 이런 일이’ 등에서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아래 영상에 등장하는 컴퓨터 그래픽들이 전부 전씨가 집에서 작업한 결과물이다. 

전씨는 이번 기생충 작업에 대해서는 ”포스터에도 있는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라는 문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라며 ”영상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시의성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작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G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흥미롭다. 전씨는 ”영상 작업을 할 줄 모르는 상태에서 영상 특기병으로 군대에 가게 되었는데, 군인들의 UCC 경연대회에 나갔다가 예선에서 탈락했다”라며 ”같은 부대에 있던 후임이 하도 놀려서 화가 나서 애프터이펙트(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를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 유튜버 중에는 전은재 씨와 비슷한 작업을 하는 마법사들이 여럿 있다. 아래는 전씨가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제크 킹의 영상이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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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 #컴퓨터 그래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