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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이 자랑한 "스펙 없이 대기업 합격한 청년"은 자기 아들이었다

숙명여대 강연에서 밝혔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숙명여대를 찾아 한 특강에서 ‘스펙 없이 큰 기업에 합격한 청년‘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가 ‘엉터리 학점에 800점의 토익 점수로 대기업에 합격한 청년’이라며 소개한 인물은 그의 아들이었다. 

황대표는 지난 20일 숙명여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는 1학년 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한 청년이) 요즘 말하는 스펙이 하나도 없었다”라며 ”학점도 엉터리, 3점도 안 되고 영어 토익 800점대였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15곳에 지원해 10곳의 서류심사에서 떨어졌지만 나머지 다섯 군데 대기업에서는 다 통과가 돼버렸다”고 밝혔다. 요즘의 취업 경쟁을 생각하면, 15곳을 지원해 5곳의 서류심사를 통과한 것만으로도 매우 대단한 성과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어 황 대표는 이 놀라운 청년에게 취업의 비결을 물어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 청년의 경험을 강조했다. 황대표는 이 청년이 ”외국도 안 다녔는데 고등학교 때 영자신문반 편집장을 했다. 또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친구를 맺는 활동을 해 보건복지부 장관상도 받고 축구를 좋아해서 대학 시절에는 조기축구회를 만들어서 리더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글자로 남는 스펙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결정력이 없다. (그러나) 면접을 통해 심층 심사를 해보니까 결국 되더라는 거다”라며 ”그 청년이 바로 우리 아들이다”라고 밝혔다. 

황대표의 아들로 밝혀진 청년은 1984년생으로 연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2012년 KT에 입사했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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