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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집만 남았다"는 기타노 다케시의 말에 전 부인이 분노했다

더는 참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ASSOCIATED PRESS

이혼 후 재산분할로 빈털터리가 되었다는 등의 발언을 하고 다닌 기타노 다케시에게 전처가 화났다.

지난 18일 기타노 다케시의 전부인인 기타노 미키코(北野幹子)씨는 대리인인 변호사를 통해 일본 언론사에 긴급 팩스 한 장을 보냈다. 

프라이데이디지털의 보도를 보면, 대리인 측은 ”수입에 대해서는 당연한 얘기지만, 사업 경비나 세금, 생활비 등으로 지출된 것도 있어서(중략) 그런 규모의 재산이 있었던 적도 없다”라며 ”(기타노 씨의) 재산이 모두 미키코 씨에게 분할했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의 일부 언론은 기타노 다케시의 활동 기간 수입을 모두 합산해 100억엔이나 200억엔의 재산을 분할했을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를 낸 바 있다. 한국 언론 역시 이를 그대로 받아 ‘일본 연예계 사상 최고액’이라며 ”다케시에게 개인자산 100억엔, 회사 명의 자산 100억엔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대리인은 수백억엔의 재산은 허상이며, 그 재산이 있다손 치더라도 다케시 씨가 인심 좋게 미키코 씨에게 ”양보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혼이 성립된 후 15일 한 방송에 등장한 다케시가 ”이혼으로 돈을 빼앗겼다”, ”(이혼 후) 집만 남았다”라고 발언한 것에 관해서는 ”해당 발언의 내용은 미키코 씨가 알고 있는 바와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방송에서 다케시가 ”혼인 신고는 저쪽(미키코)에서 멋대로 해버렸다. 덕분에 40년 동안 별거 상태”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미키코 씨로부터 멋대로 혼인신고를 당한 이후 혼인 관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식으로 말이 전해졌지만, 실제로는 당연히 두 명의 합의하에 혼인신고에 서명했고, 다케시 씨가 직접 관공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타노 다케시는 결혼 후에도 여러 차례 불륜 사건에 휘말렸다. 지난 1986년에는 기타노 다케시가 21살의 여성과 만나고 있다고 보도한 ‘주간 프라이데이‘ 사무실을 쳐들어가기도 했다. 이 사건은 일명 ‘프라이데이 습격사건’이라 불린다. 이런 소동을 겪으면서도 40년 동안 혼인 관계를 유지해왔던 부부는 지난 5월 합의 이혼했다. 

다케시의 주변인들은 미키코 씨의 이번 성명서에 대해 ‘참고 있던 게 폭발했다’는 반응이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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