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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창' 논란 한달여만에 나경원이 내놓은 해명

“막말 원조는 민주당”

지난달 11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대구에서 열린 집회에서 ″(한)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받았다”는 발언을 내뱉었다.

 

 

달창은 인터넷에서 ‘달빛창녀단’의 줄임말로 쓰인다. 풀어 쓰자면 문재인을 지지하는 자들의 행태가 성매매와 같다는 말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3시간 뒤에 해당 표현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표현의 의미와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썼다”며 ”인터넷상 표현 사용으로 논란을 일으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런데 40여일이 지난 지금,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금 다른 해명을 내놨다.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달창’ 등 여성비하적 성격이 있는 속된 말을 쓰는 등 과격해진 발언이 의도적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나경원은 “(달창이라는 말의 의미가) ‘달빛창문’을 축약한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일부 기사에 ‘문빠’ ‘달창’ (단어가) 있었다. 기사에 ‘문빠’라고 (축약)하니 (달창은) ‘달빛 창문’이구나 해서 사용했다”며 “나쁜 말을 축약했다는 것을 알았다면 사용했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억울함을 표했다. 나 원내대표는 “바로 사과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좌파언론은 너무하더라. 계속 보도하고, 민주당은 시위하고 시도당별로 성명을 내더니 사설로 쓰더라”고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을 ‘좌파’라고 칭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막말은 잘못한 부분이 분명 있고, 조심해야 한다”면서도 “막말 원조는 민주당. 민주당이 야당 시절에는 욕설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막말 프레임이 야당의 건전한 비판을 막는 도구로 사용되는 것에는 동의하지 못한다”며 막말이 ‘건전한 비판’이라는 항변을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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