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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키움 히어로즈 의장과 2군 선수의 캐치볼은 '갑질'일까, 훈련일까

"이날 선수들은 1시간 늦게 퇴근했다." - SBS 뉴스 보도

ⓒSBS 뉴스

허민은 프로야구단 키움 히어로즈의 이사회 의장이다. 과거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의 구단주였던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너클볼을 배울 정도로 유명한 야구광이다. 그런데 그가 지난 6월 2일, 키움 히어로즈의 2군 선수들과 캐치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퇴근 하려던 선수들을 붙잡고 한 캐치볼이라,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시정을 요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2군 선수들은 오전 훈련을 마친 후 퇴근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구단으로부터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오후에 허민 의장이 구장을 찾았고, 선수들은 허 의장과 캐치볼을 했다. SBS 뉴스에 따르면, 이에 대해 김선웅 선수협 사무총장은 ”자기 관심사나 취향을 위해서 선수들을 임의로 동원해서 일을 시키는 건 사역일 수도 있고 규약이나 선수 계약서 위반이기 때문에 반드시 시정되어야 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일이 논란이 되자, 키움 히어로즈 측은 해명했다. ‘뉴스1’에 따르면, 키움 구단 관계자는 ”허민 의장의 너클볼을 2군 선수들이 쳐보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어떨까 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선수가 있을지 사전에 협의했고, 예진원과 김은성이 참여를 희망했다”며 ”김태완 코치와 박정음이 즉흥적으로 합류해 총 4명이 참여했고 20~30분 정도 진행했다. 분위기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한 ”이제 선수협도 선수들의 자발적 참여라는 것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허민 의장은 지난 2009년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른 투수인 필 니크로에게 너클볼을 배운 바 있다. 이후 미국 독립리그에서 선수로 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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