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유천과 전 연인 황하나의 관련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경제 등은 19일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기소된 황하나의 1심 2차 공판에서 황하나 측이 박유천의 진술 일부 내용을 부정했다고 이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 측은 지난 1차 공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지만 이날은 공범 박유천의 진술 일부를 부인하거나 추후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박유천의 수사 기록을 일부 요청한 데 이어, 올 3월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박유천만 마약을 투약했다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판부는 일부 의견서 제출 요청을 받아들였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6월과 9월 서울 용산구 자택 등에서 수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2018년 4월엔 향정신성 의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올해 2~3월에는 전 연인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황하나의 다음 재판은 7월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변론은 종결된다. 박유천은 14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징역 1년6월, 추징금 140만원을 구형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