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페이스가 얼마나 비현실적인지를 보여주는 기록이 나왔다. ESPN에 따르면 류현진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로 LA 다저스 역사상 최초 14선발 역대 최저 평균자책점 기록을 세웠다.
16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은 두 점을 내줬으나 두 점 모두 수비 실책으로 기록되어 자책점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경기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ERA)은 1.26까지 떨어졌다. 이는 역대 ‘첫 14경기 선발 자책점’ 최저 기록이다.
더욱더 놀라운 건 2위부터 5위까지에 오른 이름이다. 돈 드라이스데일, 샌디 쿠팩스, 래리 체니, 돈 서튼이다. 그야말로 교과서에 나올 법한 투수들의 초반 페이스를 넘어선 것. 특히 이 투수들이 1960~70년대의 전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