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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 남편 살해' 고유정이 시신을 훼손한 날, 현 남편을 만나 한 말

흉기를 구입한 날에도,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뉴스1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전 남편의 시신을 훼손한 당일 현 남편과 식사를 하고 함께 노래방에 갔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고유정의 현 남편 A씨는 ”지난달 31일, 고유정과 저녁 식사를 하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데이트를 했다”며 ”고유정은 정말 태연했다”고 밝혔다. A씨가 말한 이 날은 고유정이 살해한 전 남편의 시신을 경기도 김포에 있는 아파트에서 훼손하고 현 남편이 있는 청주로 돌아온 날이었다.

A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유정은 (살해 후 5일이 지난) 지난달 30일쯤, 전 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한 뻔 했다는 문자를 보냈다”라며 ”다음 날 집으로 돌아온 고유정이 전 남편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다 손을 다쳤다고 말했다. 오후에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를 받게 해 주고 외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유정은 그 날도 지인과 너무 밝게 통화했고, 노래방에도 같이 갔다”라며 ”다음 날 제주경찰이 집으로 찾아와 고유정을 체포했다. 그 때서야 모든 게 거짓말이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A씨는 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하기 전에도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하기 위해 마트에서 흉기와 세제를 구입한 날에도,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앞서 A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아들 B군이 사망한 당시 장례식으로 경황이 없는 틈을 타 고유정이 아들의 피가 묻은 전기매트와 요를 다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조선일보에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상황이 펜션과 김포 집 등 전 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현장을 말끔하게 치운 상황과 유사했다”고 전했다.

ⓒ뉴스1

한편 18일 제주동부경찰서는 김포시에 있는 소각장에서 뼈로 추정되는 물체 40여점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국과수 감정에는 2주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김포 소각장에서 소각된 쓰레기가 유입되는 인천 재활용업체에서 뼈로 추정되는 물체를 수습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이 물체는 ‘불상의 동물 뼈’였던 것으로 결론난 바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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