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한 음식일수록 기호를 타는 법이다. 한국인의 베스트 프렌드인 라면을 끓이는 데는 수만 가지 방법이 있다. 이런 다양한 방법을 정리한 영상 하나가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6일에 올라와 130만 조회수를 넘긴 ‘라면을 끓이는 64가지의 참신한 방법’에는 획기적인 방법 몇 가지가 등장하는데, 그 중 가장 감동적인 건  찐만두 라면이다.

라면 국물에 냉동 만두를 넣는 건 수프에 대한 모욕이다. 만두에서 흘러나온 육즙이 국물의 미묘한 밸런스를 깨기 때문이다. 만두가 터지기라도 하면 재앙이다. 터진 만두속에서 기름이 줄줄 흐르고 당면이나 야채 덩어리가 떠다니는 라면을 먹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영상을 공개한 ‘칩chip’의 제작진은 이런 라면 근본론자를 위한 최고의 방법을 소개했다. 라면 물이 끓을 때부터 라면 위에 나무 젓가락을 올리고 만두를 올린 후 그 위에 뚜껑을 덮어 만두를 찐다. 

주의할 점은 위 영상처럼 해서는 만두가 안 익는다는 사실이다. 냄비에 면을 넣고 나서 만두를 올리면 면이 익는 시간만으로는 만두가 익지 못한다. 면을 넣기 전 물을 끓일 때부터 만두를 올려야 타이밍이 맞는다. 

아래 전체 영상을 보고 자신의 기호에 맞는 라면을 찾아보자. 전체 영상에서는 등장인물이 욕설을 하는 등 거친 발언을 내뱉는 장면이 등장하니 참고할 것.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