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인 중국 인도법’에 반대한 홍콩인들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16일에도 주최측 추산 약 200만 명의 홍콩 시민이 거리를 메웠다. 그런데 이날 기적이 발생했다.
이날 저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기자 제피 램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수많은 시민들 사이로 앰뷸런스 한 대가 지나가는 광경의 사진이다. 제피 램은 ”시위자들이 그들이 점유하고 있던 하르코트 길에 앰뷸런스가 나타나자 길을 터주었다”고 설명했다.
이 광경은 여러 영상과 사진으로 온라인에 확산됐다. '모세의 기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홍콩의 시위가 폭동이 아니라 질서있는 시위 행동이라는 걸 알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