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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표팀 김정민이 결승 직후 쏟아진 비난에 입을 열었다

처음에는 굳은 얼굴이었으나, 축구 팬들의 함성과 박수에 미소를 지었다.

ⓒVI-Images via Getty Images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 우크라이나전에서의 부진으로 ‘댓글 세례’를 받은 U-20 남자축구 대표팀의 김정민(20·FC 리퍼링)이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에 대해 입을 열었다.

16일(한국시간),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U-20 대표팀은 결승 상대 우크라이나와의 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후 김정민의 인스타그램에는 비난 댓글이 쇄도했다. ”산책하듯 뛴다”, ”설렁설렁 경기한다” 등 김정민의 경기력을 탓하는 댓글이나, ”성인 국대에는 못 뽑힐 것 같다”며 국가대표에 기용된 것을 문제 삼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런 비난에 대해 김정민이 입을 열었다. 1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표팀 환영 행사에 참석한 김정민은 처음에는 굳은 얼굴이었으나, 축구 팬들의 함성과 박수에 미소를 지었다.

김정민은 행사 후 ”상당히 좋다.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고 입을 뗐다. 결승전 이후 마음고생에 대해 ”팀 동료들이 모두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서로 응원해줬고 같이 걱정해줬다. 정말 고맙다”고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나에 대한) 비판에 대해 이해한다. 이번 대회를 다녀오고 더 스피드를 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간절하게 준비하고, 보완하겠다. 공을 차는 것도 더 자신감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쟁 포지션에) 뛰어난 형들이 너무 많아 더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이제는 웃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민은 환영 행사를 마치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고 대표팀 버스에 탔다.

앞서 이날 오전 귀국한 정정용 감독은 김정민에 대한 비난에 대해 ”비난과 비판은 될 수 있으면 저한테 해주셨으면 한다. 아직 선수들이 청소년기다.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지도자의 몫이 아직 더 크다. 건전한 비판은 제게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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