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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사태로 성난 민심에 인천시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연다

16일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 이인혜
  • 입력 2019.06.17 10:22
  • 수정 2019.06.17 11:16
ⓒ뉴스1

붉은 수돗물 사태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이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붉은 수돗물의 원인 규명과 해결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 일부 지역에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된지 약 20일만이다.

전날(16일) 인천 시민들은 박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에 나섰다. 인천 서구 수돗물 피해 주민대책위는 ‘인천 서구 수돗물 사태 규탄 집회’를 열고 인천시와 상수도사업본부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시민 약 2000여명이 참여했다.

주민대책위는 ”지난달 30일부터 발생된 수돗물 사태가 수습은커녕 더욱 확대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납득하고 인내할 수 있을 만한 대책이나 지원책이 전후나 상태”라고 분노했다. 또한 ”여전히 ‘수질 적합’이라는 안내만 하고 있어 주민들의 피해와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대책위는 이날 집회를 열며 △인천시장·상수도사업본부장은 즉각 공개 사과 △수돗물 식수로 사용 불가능 공지 △주민들 생수공급 및 전달체계 구축 △학교·어린이집·유치원·사회복지시설 급식 문제 해결 △수도세, 생수구입비등 피해 보상 약속 △사태수습 과정 및 향후 계획 공유 △재난지역 선포 및 중앙정부차원의 지원책 마련 △중앙정부 총괄 컨트롤타워 구축 △책임자 처벌 및 재발방지를 위한 쇄신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인천에서는 지난 14일 기준 피해지역 학교 195개교 중 76.4%인 149개 학교(사립 포함)가 급식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구에서 111개교, 영종도에서 26개교, 강화도에서 12개교가 붉은 수돗물로 피해를 입었다.

앞서 인천시는 영종도 지역의 ‘붉은 수돗물’은 서구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했다가 뒤늦게 입장을 번복해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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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적수 #붉은수돗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