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6월 17일 10시 20분 KST

경찰을 칼로 찌르고 총을 강탈해 오사카 지역을 공포에 떨게 한 남성

'도라마 살인'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했다

오사카부경 제공

어제(16일) 일본 오사카부 일대에 난리가 났다. 

지난 16일 새벽 5시 40분께 오사카부 스이타시 센리야마(千里山) 파출소에서 33세 남성 A씨가 경찰을 칼로 찌르고 총알 5발이 들어있는 권총을 탈취했다. 

해당 남성은 해당 파출소에 허위 신고를 해 경찰이 출동하게 한 후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경찰을 덮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이 경찰이 왼쪽 가슴과 다리 등에 수차례의 자상을 입어 현재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깊은 자상은 11cm에 달했다. 이 남성은 3분간 7 군데를 찌른 뒤 권총을 탈취해 달아났다.

실탄이 장전된 총을 가진 용의자가 마을을 배회하고 있다는 소식에 인근 지역 일대가 불안에 떨었다. 특히 학부모의 공포가 극에 달했다. 지난 5월 28일 도쿄 인근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에서 한 남성이 초등학생 1명과 성인 1명을 사망케 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일본 사회에서는 사회 부적응자에 의한 소위 ‘도리마 살인’(거리의 살인)에 대한 공포가 커진 상태다.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지사는 16일 인근 학교의 모든 활동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으며 17일 오전까지 용의자가 검거되지 않을 경우 호쿠세츠 지역(오사카시 북부 지역)의 학교를 휴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 경찰은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일부 편의점과 상점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A씨가 검거된 것은 17일 오전. 오사카부 미노(箕面)시의 한 야산에서 잠들어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체포했다. 산케이신문은 A씨가 체포 당시에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은 한국과는 달리 경찰이 용의자의 얼굴을 가리지 않는다. 체포 당시 이송 차량에서 A씨가 눈을 감고 자는 듯한 모습이 방송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범행 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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