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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법 반대 : 홍콩 행정장관이 처음으로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홍콩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괴롭게 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ASSOCIATED PRESS

15일(현지 시간) 홍콩에서 200만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연 가운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처음으로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15일 저녁 사과 성명을 통해 ”당국이 추진한 미흡한 일로 홍콩 사회에 많은 갈등과 논쟁을 야기하고, 많은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괴롭게 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진심 어리고 겸손한 자세로 비판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람 장관은 ”정부가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추진을 중단했으며 이를 다시 추진할 시간표는 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대규모 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시위대 중 한 명이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까지 벌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다만, 람 장관은 시위대의 요구인 ‘범죄인 인도법 완전 철회‘와 ‘사임’에 대해서는 응답하지 않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홍콩의 한 정부 간부는 “송환법을 다시 추진할 시간표는 없다는 말은 송환법을 완전히 폐기했다는 말과 다를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이징 정부의 체면 등을 고려해 송환법을 다시 추진할 시간표는 없다는 수사를 썼을 뿐”이라며 “사실상 송환법이 완전히 폐기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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