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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람 장관은 '폭도'란 말을 철회하지 않았다

사과를 하겠냐는 질문도 회피했다

15일, 람 홍콩 행정장관이 ‘범죄인 인도법’ 처리 무기한 보류를 선언한 가운데 람 장관은 범죄인 인도법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중국이 ”이해와 존중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PA Ready News World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람 장관은 ”베이징은 홍콩이 본토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지라도 홍콩에서는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두고 ‘폭도’라고 지칭한 것을 철회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람 장관은 ”시위자들이 무기를 들고 경찰을 공격했다는 것을 TV를 통해 볼 수 있다”며 ”경찰관이 법을 집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발언을 철회하지 않은 셈이다.

한 기자는 람 장관이 최근 벌어진 사건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지만 람 장관은 대답을 피했다.

람 장관은 이날,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법안 처리 무기한 보류를 선언했지만 기자회견 내내 법안의 정당성을 피력하고 재추진의 불씨를 남겼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시민인권전선 측은 ”정부가 시민들을 폭도라고 불렀고 고무탄을 발사했다”며 ”홍콩 사람들은 법안이 철회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람 장관의 보류 선언에도 불구하고 홍콩 시민들의 저항이 계속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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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캐리 람 #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