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15일 오후, ‘범죄인 중국 인도법’ 처리를 잠정 연기할 것이라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이하 SCMP)가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의 캐리 람 행정장관과 당국자들은 전날 긴급 회의를 소집해 범죄인 인도법 강행 혹은 중단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했다. 논의 결과, 시위가 격화되는 상황에서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법안 처리를 잠정 중단하는 것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CMP는 이번 잠정 중단조치가 시민들의 시위를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지난 14일, 홍콩 시민들은 이미 ‘법안 폐기 외에는 아무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만큼 잠정 중단 조치에도 불구하고 법안 반대 시위가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