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6월 14일 21시 14분 KST

중국에서 네이버가 완전히 끊겼다. 현재 상황이다

'다음'도 끊겼다

한겨레

한국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중국에서 전면 차단됐다. 그간 ‘네이버 카페’ 등 일부 서비스가 차단된 일은 있지만, 메인 페이지 접속 자체가 안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네어버’ 누리집(www.naver.com) 접속을 시도하면,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란 경고 문구가 뜬다. 지난 4일 천안문(톈안먼) 민주화 운동 유혈진압 30주년을 전후로 산발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하긴 했지만, 이젠 사이트 접속이 아예 불가능해졌다.

앞서 중국에선 지난해 10월께부터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등의 서비스가 차단돼, 가상사설망(VPN)을 통한 접속만 가능해졌다. 하지만 검색 기능과 뉴스 등의 콘텐츠는 가상사설망 없이도 접속이 가능했었다.

포털 사이트 ‘다음’도 올 초부터 접속이 전면 차단돼, 중국에선 한국 포털 사이트가 모두 막힌 상태다. ‘네이버’ 접속이 언제까지 막힐 지는 알 수 없다. 차단 원인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선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가 되면, 특정 사이트 접속을 제한하거나 아예 가상사설망까지 차단하는 게 관례로 굳어져 있다.

일부에선 최근 반중 집회가 불을 뿜고 있는 홍콩 사태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홍콩 상황이 안정화하면 접속 차단이 풀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미-중 무역갈등 악화 속에 최근 중국 정부가 인터넷 통제를 전반적으로 강화하는 추세란 점에서, 접속 차단이 쉽게 풀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중문판에 한해 차단했던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모든 서비스를 전면 차단한데 이어, 그간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영국의 <가디언>과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의 접속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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