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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네이버 접속이 완전 차단됐다

”천안문 사태 30주년과 홍콩 시위가 계기가 된 것 같다”

ⓒSOPA Images via Getty Images

중국에서  ‘네이버’ 접속이 완전히 막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천안문 사태 30주년과 홍콩 시위가 이같은 차단의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성 선전 등 주요 도시에서 네이버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천안문 사태 30주년에 즈음한 지난 4일, ‘http’로 시작하는 네이버의 모든 페이지가 막혔던 데 이어 완전히 네이버 이용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SBS에 따르면 한 인터넷 분야 전문가는 ”중국 정부가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ISP)를 통해 네이버를 전면 차단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천안문 사태 30주년과 홍콩 시위가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봤다. 최근 홍콩에서 100만명 이상이 운집할 정도로 거센 시위가 벌어지자 중국 당국은 인터넷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한국 포털사이트는 중국에서 사실상 다 차단된 셈”이라고 밝혔다. 앞서 포털 ‘다음’은 지난 1월부터 중국에서 접속 전면 차단됐다.

중국 일부 사용자들은 한국 포털 사이트를 쓰기 위해 인터넷 우회 접속(VPN) 프로그램을 이용해 왔으나, 이번 단속은 워낙 강력해 접속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정부는 네이버와 다음뿐만 아니라 천안문 사태 30주년 즈음해 허프포스트와 워싱턴 포스트, 영국 일간 가디언 등도 차단한 상태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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