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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자유한국당의 단식 기록을 단축했다

순교하겠다고 각오했지만...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11일부터 청와대 분수대 앞에 캠프를 치고 단식에 들어간 전광훈 목사가 단 한끼만을 단식하며 이 분야 최단기록을 경신했다.

 

 

전광훈 목사는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올 연말까지 문재인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감방을 교대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청와대에 잘 모셔놓고, 문재인은 그 자리로 들어가야 한다”며 단식에 돌입할 것을 알렸다.

전 목사가 본격적으로 단식을 시작한 것은 11일 오후 늦은시간부터였다. 전 목사 측은 단식에 앞서 ‘릴레이 단식 기도’라고 알렸기에 오랜 시간 단식을 하지 않을 것으로는 예상되었다. 하지만 그 기간이 생각보다 더 짧았다.

노컷뉴스의 확인 결과 전 목사는 당일 저녁 한끼만 단식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전 목사의 단식이 ”당일 끝난 것으로 안다”며 ”당뇨가 심해 단식을 오래 할 수 없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는 자유한국당이 올 초에 벌였던 5시간 30분짜리 릴레이 단식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월, 청와대의 인사문제에 항의하며 릴레이 단식을 벌였다. 9시부터 14시 30분, 14시 30분부터 20시. 총 두개의 시간대로 진행됐던 자유한국당의 단식에 대해 여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웰빙 단식‘, ‘어린아이 밥투정‘, ‘밥 먹고 와서 하는 단식‘, ‘앉아있다 밥 먹으러 가는 단식’이라며 야유를 보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상황에 따라 최대 ‘두끼’ 까지 단식할 수 있었다. 전광훈 목사는 한끼를 기록했다. 앞으로 ‘간식 단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쉽게 깨지지 않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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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청와대 #단식 #전광훈